서부대개발, 구호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서부대개발, 구호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12.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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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 전국 6대 낙후지역에 속하는 경남 서부권대개발은 정부와 전임 도지사, 정치권 등이 균형발전을 수없이 약속했지만 막상 드러난 성과물은 미비했다. 수십 년 동안 기대와 좌절을 반복하며 쌓인 불신은 장밋빛 청사진만으론 씻어낼 수 없다. 이젠 경남도의 서부권대개발을 담아낼 밑그림과 조직이 갖춰졌다. 90년 만에 도청의 일부인 서부청사의 귀환을 계기로 명실공히 서부권대개발의 막이 오르고 있다.

도는 서부대개발을 위해 내년의 76개 프로젝트에 1186억원(국비 685억원, 도비 175억원, 시·군비 309억원, 민자 17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내년을 서부대개발 원년으로 선포하고 진주부흥프로젝트 등 전략사업을 중점 추진케 된다. 내년의 주요사업은 사천 바다케이블카 설치에 120억 원, 지역개발사업 38건에 435억 원, 지역균형발전사업 25건에 257억 원 등을 투입한다. 신규사업인 바이오항노화 의과학연구센터 구축사업에는 13억 원, 항노화 힐링 휴양단지 메카 육성에 2억 원, 6차 산업형 항노화 농공단지 조성에 6억 원 등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여기에다 혁신도시 준공과 항공산업단지조성이 더해지고 있다.

진주 등 경남 서부경남은 그간 ‘낙후와 정체’의 대명사였다. 서부경남권은 경남 면적의 거의 절반이나 인구는 22%에 그치는 등 지역내 총생산은 17%대에 머물러 있어 중·동부경남과의 격차가 고착되는 현상이 현실이다. 따라서 절망적인 사실을 확인하면서 속도 상하고 자괴감과 부끄러움도 느껴왔다. 서부청사 개청에 이어 서부대개발 사업 프로젝트의 발표는 경남 동서 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하나 사업비 투자라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첩첩히 쌓여 있다. 동서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대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하나하나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북평양 남진주’란 천년역사도시 진주의 옛 영광을 수없이 들어왔지만 서부대개발은 구호 아닌 일관된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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