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향의 강’ 조성사업 부실 우려
거창 ‘고향의 강’ 조성사업 부실 우려
  • 이용구
  • 승인 2016.01.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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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에도 공사 강행
거창군 고향의 강 조성사업 공사가 올 겨울 한파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한파로 인한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거창군 등에 따르면 총 사업비 252억4100만원을 들여 거창군 마리면 하고리~위천면 강천리 9.88km 구간에 보축 4.29㎞, 보개량(어도) 7개소, 자전거도로 1식, 보도교 2개소, 친수·생태공간조성 6개소 등의 조성을 위해 지난 5월 공사를 착공, 2019년 4월 준공계획으로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10여일 째 한파로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은 동절기에는 콘크리트 시공 양생과정에서 양질의 품질콘크리트구조물을 얻지 못하는 등 동절기 공사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달 21부터 내달 28일까지 70일간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시공사인 창원시 소재 A업체 등은 사업 공기가 촉박하다는 이유로 동절기 공사 중지 운영기간에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A업체 등은 지난달 28일과 30일 이틀간 위천면 강천리 구간에 103m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행했다. 이날 거창기상대가 발표한 평균 기온은 영하2.8도와 영하0.8도로 각각 나타나 군의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 운영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

주민 이모(51)씨는 “영하의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추운 날씨 탓에 콘크리트 시공 양생과정이 제대로 협착하지 않을 경우 결국 부실공사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시공사 측이 군의 동절기 인·허가 절차를 받아 시행 중”이라며 “기온 4~0℃ 에서는 간단한 주의와 보온시공, 0~영하 3℃ 에서는 차단막 설치 등 보온 필요, 영하 3℃ 이하에서는 한중콘크리트로 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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