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현실 속 갈증 해소에 도움 되길”
시인이자 소설가,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전미야 시인이 그동안 자신이 써온 칼럼을 한데 묶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책의 제목과 같은 ‘요리하는 남자들’이란 칼럼을 보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프로그램과 그 현상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칼럼을 통해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고,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 하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만이 아니라 요리가 이제는 취미생활이 되기도 하고 더는 어떤 예술 활동처럼 여겨지기도 한다”며 “요리하는 남자들은 더이상 TV프로그램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60편에 가까운 글들은 대부분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써서 발표해온 것들이다. 멀게는 2009년의 글도 있다.
저자는 “가끔 이런 저런 세상일들을 접하다 보면 그것이 비록 나와는 거리가 멀거나 상관 없는 일일지라도 ‘어쩜’하며 이맛살을 찌푸릴 때가 있다. 각박하고 복잡하며 진부하기조차 한 이 현실을 접할 때면 잃어버린 인간미가 되살아나 저마다의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끊임 없이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하며 살아내기도 벅찬 시대다. 그럴 때면 무엇인지 모를 갈증을 느껴왔고, 그 갈증에 한 모금 목을 축이듯 글을 써 왔다. 시간이 지나 글의 유효성이 조금 상쇄됐을지는 모르지만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기억에는 원근법이 없다. 이번 칼럼집이 그 누군가의 가슴에서 화르락 되살아나는 한 줌의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야 시인은 ‘이제 울지 않으렵니다’ ‘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 등 2권의 시집과,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 소설집 ‘낯선 별이 사는 집’을 펴낸 바 있다.
지은이 전미야, 도서출판 해암, 210쪽, 1만5000원.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책의 제목과 같은 ‘요리하는 남자들’이란 칼럼을 보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프로그램과 그 현상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칼럼을 통해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고,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 하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것만이 아니라 요리가 이제는 취미생활이 되기도 하고 더는 어떤 예술 활동처럼 여겨지기도 한다”며 “요리하는 남자들은 더이상 TV프로그램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다.
60편에 가까운 글들은 대부분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써서 발표해온 것들이다. 멀게는 2009년의 글도 있다.
저자는 “가끔 이런 저런 세상일들을 접하다 보면 그것이 비록 나와는 거리가 멀거나 상관 없는 일일지라도 ‘어쩜’하며 이맛살을 찌푸릴 때가 있다. 각박하고 복잡하며 진부하기조차 한 이 현실을 접할 때면 잃어버린 인간미가 되살아나 저마다의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끊임 없이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하며 살아내기도 벅찬 시대다. 그럴 때면 무엇인지 모를 갈증을 느껴왔고, 그 갈증에 한 모금 목을 축이듯 글을 써 왔다. 시간이 지나 글의 유효성이 조금 상쇄됐을지는 모르지만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기억에는 원근법이 없다. 이번 칼럼집이 그 누군가의 가슴에서 화르락 되살아나는 한 줌의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야 시인은 ‘이제 울지 않으렵니다’ ‘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 등 2권의 시집과,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 소설집 ‘낯선 별이 사는 집’을 펴낸 바 있다.
지은이 전미야, 도서출판 해암, 210쪽, 1만5000원.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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