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
창원시,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
  • 이은수
  • 승인 2016.0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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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으로 40년간 성장을 구가해 온 창원시가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에 나섰다.

이는 기계산업이 성장 한계에 봉참함에 따라 차세대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창원시는 6일 ‘창원 인벡(INBEC)20 전략산업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자리에는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지역 연구기관도 함께했다.

인벡은 정보통신(IT)·신소재(New material)·생명과학(BT)·에너지 기술(ET)·융합기술(CT) 등 5개 첨단산업 영문 약자에서 따왔다. 20은 미래 20년과 5개 첨단산업 분야 20개 전략과제를 의미한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지능형 기계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선박용 고효율 전기추진 체계 개발·기계설비 고도화 실증센터 구축·로봇랜드 연계형 해양로봇레저타운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인 과제다.

기계공업 등 기존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략산업을 키운다.

창원시는 20개 전략과제를 수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국비와 지방비, 민자를 합쳐 3조5700억으로 추산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능형(기계) 핵심부품 엔지니어링 구축사업 등 9개 과제 주력산업 고도화에 1조 5592억원(국비 9105억원, 지자체 4030억원, 민자 2457억원) △선박용 고효율 전기추진체계 개발 등 7개 과제 미래 신산업 창출 부분에 6828억원(국비 3340억원, 지자체 2630억원, 민자 858억원) △국가 슈퍼컴퓨터 소재전문 지역센터 구축 등 4개 과제 기반산업 육성 부문 1조 3297억원(국비 7821억원, 지자체 2188억원, 민자 3288억원) 등이다.

창원시는 전략산업 육성이 순조로우면 2030년 창원 지역내 총생산이 현재 36조원에서 63조4000억원으로, 제조업 사업체수는 8658개에서 1만4728개로, 제조업 고용자수는 13만2000명에서 22만4000명으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또 수출규모는 연간 182억달러에서 301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974년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창원시는 40년간 일반기계·전기기계·정밀기계·운송장비·소재공업 등 기계산업 분야 국내 최대 공업단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대규모 투자가 줄고 생산 설비가 갈수록 낡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박했다.

이날 발표한 전략산업 실행계획 기간이 너무 길고, 첨단산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이에대해 “달라진 시대상황에 맞게 기계산업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 과제별로 단기·중기·장기별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 공모사업에 반영되도록 해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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