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의 안전성 높은 화목보일러 개발 시급
정부차원의 안전성 높은 화목보일러 개발 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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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는 농촌지역의 난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항상 화재의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화목보일러는 장작을 사용해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의 재가 많이 눌어붙어 화재의 위험성도 크다. 하지만 설비의 안전기준이 미비하고, 사용자의 화재 안전의식 부족에다 사용상 부주의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추진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경남의 의령, 남해 등 농어촌을 중심으로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료비 절감 등을 위해 비닐하우스와 가정의 난방용으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고 있다. 군 단위별로 화목보일러의 설치 농어가가 1000여 곳으로 늘고 있다. 최근 화목보일러는 겨울철 난방방법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사고는 화재와 온수탱크의 폭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화목보일러의 화재와 폭발은 인명피해와 함께 화재로 막대한 재산피해까지 내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비의 절감효과가 있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수다.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땐 몇 가지 안전수칙의 준수가 꼭 필요하다.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 때 과열에 의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로 인화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연료 투입구와 연통의 굴뚝 끝에서 불티가 주변의 땔나무, 지붕 등의 가연물로 날아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화목보일러는 나무가 타는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인 타르가 연통내부에 쌓여질 때 생성된 퇴적물이 숯처럼 작용하여 연통의 온도가 300℃이상으로 과열되면 주변 가연물에 인화되어 불이 나는 사례도 있다. 중소기업에서 만든 화목보일러는 현재의 구조상 사용자의 철저한 안전의식만으로 화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점을 감안, 정부차원의 지원을 통해 안전성이 높은 화목보일러의 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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