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매각에 SM그룹 단독 입찰
SPP조선 매각에 SM그룹 단독 입찰
  • 박철홍
  • 승인 2016.01.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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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20일까지 우선협상자 결정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SM그룹 한 곳만 응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2~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입찰에는 SM그룹 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오는 20일까지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결정한다. 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2~3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채권단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채권단은 SPP조선 사천조선소와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함안공장 등을 따로 매물로 내놓았다. SM그룹은 이 중 사천조선소만 인수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M그룹이 대한해운을 거느리고 있어 조선소 인수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 계열사는 상장사인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과 비상장사 우방건설 등을 포함해 30여곳에 달한다.

한편 여상규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은 지난 1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SPP조선의 신규수주 승인안’이 채권금융기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 사이의 첨예한 대립으로 타결에 난항을 겪긴 했으나 양측을 설득하며 입장차를 좁혀 마침내 타결을 보게 됐다”며 “수출입은행은 내부적으로 청산형으로 본 것 같고, 우리은행은 M&A를 통해 회수율을 높이는 계속형의 입장을 가진 것이 상호 불신을 초래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P조선은 이미 구조조정을 마치고 지난해 매출 1조원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익률 10%를 실현한 최고의 조선소이다”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달 중 해제되면 8년 전 이란으로부터 수주한 10척의 선박에 대한 건조계약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SPP조선이 정상화되고 지역기업으로 건실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SPP조선이 지역을 선도하는 조선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전 시민이 함께하자”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지난 15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상규(사진 가운데) 국회의원이 SPP조선에 대한 신규수주 승인안이 채권금융기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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