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탁구 주세혁
[리우올림픽 기대주] 탁구 주세혁
  • 연합뉴스
  • 승인 2016.0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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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맏형인 수비탁구의 달인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주세혁이 29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4강전 제2경기에서 첫 상대인 대만의 첸치엔안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습니다”

 한국 남자탁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주세혁(36·삼성생명)에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에게 이번 올림픽은 세번째다. 주세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했다.

 절치부심 끝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고, 이번에는 대표팀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처음 올림픽을 나갈 때보다 12년이 지난 지금, 서른 중반을 넘어선 그에게 리우 올림픽에 대한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아름답게 퇴장하고 싶다”며 올림픽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경기 한 경기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으로서는 물론,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국제대회로는 리우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공격을 커트로 막아내는 ‘수비 달인’으로 잘 알려진 주세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단체전 종목이 없었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단식과 복식 모두 16강에서 떨어졌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대회 단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터라 주위의 기대가 컸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 단식에서도 제대로 힘도 못써보고 32강에서 탈락했다.

 탁구는 중국이 난공불락이다. 규정을 이리저리 바꿔도 중국은 올림픽에서 4개 전 종목의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이에 단체전이든, 단식이든 금메달은 사실 꿈도 꾸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비슷한 수준의 국가가 즐비해 메달권만 진입해도 그나마 다행인 것이다.

 주세혁은 “단체전이 메달 확률이 더 있기 때문에 단식보다는 단체전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정영식(23·KDB대우증권), 이상수(25·삼성생명)와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 단체전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대진운도 작용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단식에도 출전하는 그는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아테네와 런던에서는 실력 발휘도 못하고 져서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단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7~2008년의 전성기보다 지금의 실력이 퇴보했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그는 열정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주세혁은 “최근 한국 탁구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한 번 무너지면 세계 4강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계속해서 끈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심한 부상에 시달리지는 않지만 예전과 달리 잔 부상이 많아 훈련량을 늘리지 못하는 점은 그에게 걸림돌이다.

 그러나 주세혁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감동을 주는 경기로 메달을 하나 따는 것이 목표이자 소원”이라며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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