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잇따른 엽기살인, 더 이상 방치 안 된다
경남 잇따른 엽기살인, 더 이상 방치 안 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1.20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이 요즘 전국적인 뉴스메이커로 부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살인 후 시신을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경기 부천에서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보관한 사건이 드러난 가운데 창원에서도 채권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20대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창원시 대산면 낙동강변에서 훼손된 뒤 유기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8월에도 창원서 남편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한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살인사건이 잇따라 치안대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신을 훼손하는 엽기적이고 흉악한 사건은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우발적인 일과성 사건으로 넘길 일은 아닐 게다. 개인적인 화를 참지 못해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빼앗는‘ 분노범죄’가 경남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데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 하겠다.

‘완전 범죄’를 목적으로 사체를 토막내는 등의 잔혹한 행위를 가볍게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이를 ‘방어적 토막살인’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시국이 뒤숭숭하기에 세밑은 이래저래 민생치안이 한층 불안해질 소지가 많다. 경기불황에 따라 흉흉해진 민심이 범죄로 분출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치안당국의 각별한 경계를 당부한다.

가뜩이나 각박한 사회에 치안불안이 겹쳤다. 더욱이 시기적으로 연초다. 툭하면 사람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사체 훼손 등을 일삼고 있다. 이 세상에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직위가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가진 사람이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나 목숨은 하나밖에 없다. 목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누가 대신할 수도 없다. 인면수심이 따로 없다.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인명을 경시하는 잇따른 엽기살인,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