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끝'
한국,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끝'
  • 연합뉴스
  • 승인 2016.01.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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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23 챔피언십 결승서 일본에 2-3 역전패
<올림픽축구> 한국,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끝’(종합)

1992년 이후 24년 만에 아시아 예선에서 패배 기록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일본 결승전. 2대3 한국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진성욱이 아쉬워하는 권창훈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종예선에서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멈춰 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6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권창훈(수원)과 진성욱(인천)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연달아 3실점 하며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물론 이날 결승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확보했지만 다 잡았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이 컸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날 35경기 연속 무패는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패한 최근 사례는 1992년 1월24일 카타르와 경기에서 0-1로 진 것이다.

이후 한국은 일본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최종예선 34경기에서 25승9무를 기록하며 패배를 모르고 내달렸다.

그러나 이날 결과로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24년 만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우리나라가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9년 12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1-2 패배 이후 약 6년 만이다. 두 나라 올림픽 대표팀 상대 전적은 6승4무5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또 한국 축구는 최근 2년 연속 1월31일에 AFC 주관 대회 준우승을 하는 징크스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월31일에도 아시안컵 결승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이 호주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이날 일본과 결승전도 현지 날짜로는 1월30일이었지만 한국 날짜로는 1월31일에 끝났다.

그러나 이날 패배를 보약으로 삼는다면 8월 올림픽 본선에서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호’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권창훈의 진가를 재확인했고 황희찬(잘츠부르크), 문창진(포항), 류승우(레버쿠젠) 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과 결승전 패배도 후반 중반까지 2-0으로 앞서면서 선수들의 긴장이 다소 풀어졌고 갑작스러운 연속 실점에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탓이 컸다.

젊은 선수들로서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잊지 못할 교훈이 될 수 있다.

또 축구대표팀이 아쉬운 일본전 패배를 발판 삼아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호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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