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글로벌 인재육성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는 중학생 영어교과서 암송대회 본선대회가 17일 성황리에 열렸다.
함양군은 이날 오전 9시 군청대회의실에서 기관단체장, 함양중·함양여중 등 예선 통과 학생 40명,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중학교 1학년과정 영어교과서 암송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사)함양군장학회에서 함양군 학생들의 글로벌 실력향상을 위해 십수년째 실시되고 있으며, 최종 선발된 16명은 상금과 함께 함양군 출신 재미교포 장용진씨(키스사 대표)의 지원으로 미국연수 특혜를 받을 수 있어 경쟁률이 매우 치열한 함양군의 대표적인 교육행사다.
특히 올해는 본선대회 점수 70%에 키스사 화상면담점수 30%를 적용해 미국연수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연수 최종선발자는 함양중·함양여중 예선 통과자 40명, 마천중·수동중·안의중·서상중 결선진출자 4명, 함양중·함양여중·안의중 학교장 추천자 3명 등 47명을 대상으로 2월말까지 화상면담을 실시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인원이 적은 면소재지 학교와 학교장추천대상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면 최종선정되고, 탈락자가 있으면 본선대회 진출자중 순위에 따라 뽑힌다.
임창호 군수는 “군이 글로벌한 인재를 육성코자 12년째 꾸준히 대회를 열어온 결과 함양중학생의 영어실력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인재육성과 연결되도록 대회의 질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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