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그너스, 평창 설상종목 ‘새 희망’
김마그너스, 평창 설상종목 ‘새 희망’
  • 연합뉴스
  • 승인 2016.02.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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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서 금·은메달 획득
김마그너스(18)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설상 종목 메달을 안겨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마그너스는 아버지의 나라인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16일(현지시간)에는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스키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성인 또는 청소년 올림픽을 통틀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지난해 노르웨이 대표가 아닌 한국 대표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15살이던 2013년 국내 동계체육대회 3관왕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에는 연달아 동계체전 4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택하기 전에는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도 출전했던 김마그너스는 스키 강국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에서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99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 사투리를 쓰는 그는 아버지 오게 뵈(Aage Boe) 씨의 영향을 받아 스키와 인연을 맺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노르웨이에는 스키가 마치 운동화처럼 집집마다 있다”며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스키를 생활의 일부분으로 하는 곳”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심지어 “노르웨이에서는 ‘스키를 배운다’거나 ‘스키를 타러 간다’는 말이 어색하다고 보면 된다”고도 말했다.

 2011-2012시즌부터 본격적인 스키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마그너스는 2014-2015시즌 스타크래프트 주니어컵 17세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같은 나이대에서는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나와 같은 1998년생들이 노르웨이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마그너스는 18일 열리는 10㎞ 프리 경기에서 동계유스올림픽 세 번째 메달 획득을 노린다.

 그는 “한국 사람으로서 애국심이 있고 평창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1.3km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마그너스.  브리온컴퍼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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