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월드컵 천호영 “착지 실수 아쉽다”
스키월드컵 천호영 “착지 실수 아쉽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2.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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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슬로프 스타일 예선 1조 17위
“아, 만족하기 어렵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천호영(20)이 아쉬워했다. 그는 18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월드컵 남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했다.

 1차 시기에서 28.20점으로 부진했던 천호영은 2차 시기에서 50.40점을 받아 남자 예선 1조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17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생애 처음 출전한 FIS 월드컵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그러나 천호영은 “마지막 점프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점프 착지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반 바퀴만 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스키를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배웠다고 한다. 이제 스키 경력이 6년에 불과하지만 벌써 눈 위에서 곡예를 부릴 정도로 기술이 빠르게 늘었다.

 천호영은 “6년 전에 A자로 서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 종목의 국가대표가 3년째인데 사실 2년간은 다른 종목의 코치에게 배우느라 아무래도 기술적인 발전이 더뎠다”고 털어놨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테이블, 박스 등 다양한 구조물 및 점프 등으로 이뤄진 코스에서 점프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그만큼 기술이 중요한 종목이지만 천호영은 스키 경력도 짧고 제대로 된 지도도 받지 못했다.

 천호영은 “지금은 외국인 코치도 있고 코칭스태프로부터 기술적인 조언도 많이 받고 있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은 말 그대로 꿈의 무대인 만큼 출전할 수 있도록 죽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임태양(16)은 40.00점으로 예선 1조에서 20위를 기록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40점을 받아 28.20점에 그친 천호영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입문한 임태양은 “스키는 세 살 때부터 탔는데 이 종목이 멋있어 보여서 부모님을 졸라 선수까지 하게 됐다”며 “활강은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지만 이것은 기술을 따지기 때문에 내 한계에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태양은 “지금은 아직 국가대표도 되지 못했지만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18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6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대회’ 남자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 경기에 출전한 천호영이 슬로프 장애물을 통과한뒤 점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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