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신규수주 가능해졌다
SPP조선 신규수주 가능해졌다
  • 박철홍
  • 승인 2016.0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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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RG발급 만장일치 가결
SPP조선 채권단이 진통 끝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PP조선은 신규 수주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과거 미국의 경제제재로 중단됐던 이란 선주(IRISL)와의 계약 이행 논의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으로 구성된 SPP조선 채권단은 ‘인수합병(M&A)전에라도 수익이 나는 선박에 대해서는 신규수주를 허용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RG는 선주가 선박을 주문할 때 미리 주는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해 주는 것이어서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사실상 수주는 백지화된다.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SPP조선이 선박 수주를 했지만 RG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그동안 채권단 중 수출입은행의 RG 발급 반대로 채권단간 합의가 불발됐으나 결국 수출입은행이 입장을 전향하면서 최종 합의가 성사됐다.

이번 RG발급 허용은 신규수주를 통한 계속기업가치 유지로 성공적으로 M&A를 완료해야 한다는 지역여론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불안 해소 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SPP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인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RG 발급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지난달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약 4000억원에 사천조선소만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협상 과정에서 SM그룹은 3년간 RG 발급을 보장받기를 원해 채권단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뒤늦은 결정이지만 채권단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며 “M&A의 실질적인 성공을 위해 인수자가 조선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M&A 이후에도 RG 발급에 적극적이고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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