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신석기시대 도토리’ 발견
김해서 ‘신석기시대 도토리’ 발견
  • 박준언
  • 승인 2016.03.07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율하2지구 택지부지…고려·조선 건물지도도
김해 율하 택지부지에서 신석기시대 도토리와 고려~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건물지가 발견됐다.

7일 ㈜경상문화재연구원과 김해시는 지난 2014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도토리무지와 호두, 나무기둥이 매장된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적지에서 도토리가 발견된 경우는 창녕비봉리를 비롯해 국내에서 3곳 정도만 확인된 드문 사례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원측은 저습지에서 나온 나무기둥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약 5000년 전 것으로 확인 됐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볼 때 이곳이 당시 고김해만(古金海灣)의 경계에 해당하는 해안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또 함께 발견된 건물 1동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단시설과 배수시설이 잘 갖춰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 관공서나 사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기와가마와 조선시대까지 이용된 도로유구가 함께 발견됐으며, 기와가마에서는 신문지역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신문초(新文草)’라고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됐다.

연구원측은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지역 신석기시대 생활문화와 고려~조선시대 기와의 유통과정과 건물 복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호두.
김해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도토리.
김해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출토된 고려~조선시대 명문기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