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하2지구 택지부지…고려·조선 건물지도도
김해 율하 택지부지에서 신석기시대 도토리와 고려~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건물지가 발견됐다.
7일 ㈜경상문화재연구원과 김해시는 지난 2014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도토리무지와 호두, 나무기둥이 매장된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적지에서 도토리가 발견된 경우는 창녕비봉리를 비롯해 국내에서 3곳 정도만 확인된 드문 사례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원측은 저습지에서 나온 나무기둥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약 5000년 전 것으로 확인 됐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볼 때 이곳이 당시 고김해만(古金海灣)의 경계에 해당하는 해안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또 함께 발견된 건물 1동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단시설과 배수시설이 잘 갖춰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 관공서나 사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기와가마와 조선시대까지 이용된 도로유구가 함께 발견됐으며, 기와가마에서는 신문지역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신문초(新文草)’라고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됐다.
연구원측은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지역 신석기시대 생활문화와 고려~조선시대 기와의 유통과정과 건물 복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7일 ㈜경상문화재연구원과 김해시는 지난 2014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율하2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도토리무지와 호두, 나무기둥이 매장된 신석기시대 저습지 유적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적지에서 도토리가 발견된 경우는 창녕비봉리를 비롯해 국내에서 3곳 정도만 확인된 드문 사례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원측은 저습지에서 나온 나무기둥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약 5000년 전 것으로 확인 됐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볼 때 이곳이 당시 고김해만(古金海灣)의 경계에 해당하는 해안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기와가마와 조선시대까지 이용된 도로유구가 함께 발견됐으며, 기와가마에서는 신문지역에서 만들었다는 뜻의 ‘신문초(新文草)’라고 새겨진 명문기와가 출토됐다.
연구원측은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지역 신석기시대 생활문화와 고려~조선시대 기와의 유통과정과 건물 복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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