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도시철도법 평가절하…민홍철 “대안없는 왜곡 발언”
총선 ‘김해 갑’ 여·야 후보들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시 최대 현안인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문제를 두고 새누리당 홍태용 예비후보와 더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서로 난타전을 벌였다.
홍 예비후보는 민 의원이 부산김해경전철 MRG 국가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발의한 ‘도시철도법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하자 ‘실효성 없는 법안’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개정안에는 ‘재정적 지원’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으나, 최종 통과된 내용에는 ‘행정적 지원’으로 돼 있다”며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률 전문가인 민 의원이 지역에 전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개정안을 통과시켜 놓고, 시민과의 약속을 다 지킨 것처럼 오도하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홍철 의원도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 예비후보는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어렵게 통과시킨 도시철도법을 왜곡해 선거에 이용하는 적반하장식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개정안은 정부가 해당 지자체에 예산 지원을 포함해 적자해소 등을 위한 각종 지원을 가능케 하는 한편, MRG로 운영되는 경전철의 운영적자 보전을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예비후보는 어떤 식으로 김해경전철 MRG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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