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수술, 기계체조 리우올림픽 '비상'
양학선 수술, 기계체조 리우올림픽 '비상'
  • 연합뉴스
  • 승인 2016.03.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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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연맹, 메달 전략 수정 불가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 기계체조에 초비상이 걸렸다.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의 ‘부상 복병’을 만나 매달 전선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학선은 지난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 훈련 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23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6~1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져 리우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난도의 ‘양1’, ‘양2’ 기술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도마에서는 독보적인 일인자다.

 그러나 금메달을 기대했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메달에 머무른 양학선은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해 대회 불참을 결정해야 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모습을 찾지 못한 양학선은 지난해 10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불참했다. 선수 인생 최종 목표인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반드시 재활에 성공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양학선은 그러나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양학선의 이탈로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은 메달 전략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윤창선 총감독은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양학선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다른 선수들을 잘 이끌고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 총감독은 양학선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그 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로 마루운동과 도마가 주특기인 김한솔(한국체대)과 평행봉에 강점이 있는 유원철(경남체육회)을 꼽았다.

 특히 김한솔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루운동과 도마 종목 결선에 출전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했다.

 윤 총감독은 “유원철은 기량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조금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종목별 결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오는 4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명명된 프레올림픽에서 본선 진출권 티켓에 도전하지만, 세계적인 수준과 기량 차이가 커서 티켓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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