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감격의 홈 개막전 짜릿한 승리
경남FC, 감격의 홈 개막전 짜릿한 승리
  • 최창민
  • 승인 2016.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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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영 전반 종료 5분전 결승골…강원FC 1-0 꺾어
구단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FC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남은 2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원FC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송수영이 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했다. 전 대표이사 구속, 승점 10점 감점, 심판매수, 제재금 등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경남으로서는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떨어냈다.

지난해 12월 경남 지휘봉을 잡은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종부 감독은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지난해 K리그 심판을 매수한 혐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점 10 감점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승점 -7점이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 송수영이었다. 전반 40분, 동료의 헤딩을 받은 송수영이 침착하게 강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경남은 후반 종료까지 한골을 잘 지켜 승점 3을 쌓았다.

경남은 크리스티안 다날라체와 임창균, 송수영을 최전방에, 안성남, 이관표, 박태웅을 미드필더에 장은규, 이원재, 박지수, 김정빈을 수비에 세웠다.

전반 다소 밀리던 경남은 전반 후반이 되면서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강원을 위협했다.

전반 40분 기회가 왔다. 김정빈의 프리킥을 임창균이 헤딩으로 송수영에게 전달했고 송수영은 이를 지체없이 골로 연결시켰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5분,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경남의 수비를 흔들었다.

급기야 강원의 콤비플레이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경남의 골대를 두차례 때렸다. 경남으로서는 행운이었다.

잇단 행운으로 한숨돌린 경남은 심판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의 무뎌진 공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김종부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개막전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경기 초반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에 어렵게 풀어갔지만 득점 이후 자신감이 생겨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경남은 내달 2일 안양으로 가 2라운드를 벌인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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