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느끼며…남강과 함께 달려 기뻐”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는 김보건(29)씨의 얼굴에는 우승의 기쁨이 가득했다. 그는 개인기록 1시 12분 23초로 진주남강마라톤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최근 몇번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아 다소 침체기에 빠져 있었다. “얼마전 동아마라톤 등 몇몇 대회에서 성적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며 “오늘은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에 도전했는데 목표했던 기록도 이뤘고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김보건씨는 남강을 따라 봄기운을 느끼며 달릴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남강변을 따라 달려 상쾌했다. 꽃도 피어있어 봄의 기운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며 “코스별로 안내가 잘 돼 있어 달리는데 불편함이 없어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진거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 이브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보건씨는 회사 동호회에 참석하며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회사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며 “마라톤은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참여 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씨는 내년에도 이대회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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