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 김애양
[진주남강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 김애양
  • 김귀현
  • 승인 2016.03.2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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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 부상 극복해 뿌듯”
▲ 2016진주남강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자 김애양씨.


“지난 겨울 열리는 대회에는 전혀 출전하지 못했다. 오늘 우승으로 부상을 털어낸 기분이 든다.”

올해 남강마라톤대회에서는 유난히 여자부 풀코스 우승자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남자부 우승자가 들어온 지 30분 만에 김애양(47·S&T모티브마라톤클럽)씨가 들어서자 결승점 주변이 들썩였다.

김씨는 연신 여유있게 달렸다며 말을 이었다. 가볍게 몸을 풀어내는 모습에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의 말을 꺼냈다. 지난 겨울 동안은 통 달림이로 뛰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족저근염으로 달리는데 다소 문제가 있었다”며 “아주 쉬지는 않았지만 만족할 만큼 연습을 이어나가기는 힘들었다”고 전했다.

봄날 복귀에 나선 그녀는 기록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최단 기록 보다는 몸을 풀고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길 바랐다고. 김씨는 기록 이야기 대신 코스를 달리면서 추천할 만한 곳, 감명 깊었던 장소를 전했다. 김씨는 “마라톤 도전 9년차다. 부상을 극복하고 여유까지 되찾을 수 있었던 대회라 특별했다”며 “특히 다리를 건너는 순간 선선한 바람이 불더라. 우승의 기쁨과 함께 코스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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