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 부상 극복해 뿌듯”
“지난 겨울 열리는 대회에는 전혀 출전하지 못했다. 오늘 우승으로 부상을 털어낸 기분이 든다.”
올해 남강마라톤대회에서는 유난히 여자부 풀코스 우승자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남자부 우승자가 들어온 지 30분 만에 김애양(47·S&T모티브마라톤클럽)씨가 들어서자 결승점 주변이 들썩였다.
김씨는 연신 여유있게 달렸다며 말을 이었다. 가볍게 몸을 풀어내는 모습에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의 말을 꺼냈다. 지난 겨울 동안은 통 달림이로 뛰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족저근염으로 달리는데 다소 문제가 있었다”며 “아주 쉬지는 않았지만 만족할 만큼 연습을 이어나가기는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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