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후보 꼭 좀 도와주세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8일 합천과 진주, 거제 등 경남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더민주당 지역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꼭 좀 도와주세요. 더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면 재래시장이 잘 될 것”이라며 인사했다.
문 의원은 “지방에서도 지역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서부경남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것은 새누리당이 일당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시 발전은 김해시를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해는 현재 유일하게 더민주당 국회의원이 있고 얼마전까지 자치단체장도 더민주당 소속이었다. 또 지금까지 김해에서 꾸준히 더민주당 국회의원이 당선됐다”며 “옛날에는 김해가 진주보다 훨씬 낙후지역이었지만 지금 김해는 인구 5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다. 더민주당을 뽑아주면 진주도 발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원은 특히 영남에서 야권후보의 당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문 의원은 “경남, 부산에서의 한석 한석은 정말 소중하다. 영남은 새누리당이 거의 독점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한 명의 존재감은 미약하다. 하지만 더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그 존재는 더욱 빛날 것”이라며 “더민주당은 그 지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권도 탈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역이 두 배로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종인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김 대표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일부 언론의 이간질이 문제”라며 “역할을 분담하고 있을 뿐”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문 의원은 “서부경남은 야권에겐 험지로, 이 곳에서 굳건히 활동하고 있는 더민주 당원과 지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주를 꼭 발전 시키겠다”고 강조하며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중앙시장에 이어 자유시장도 방문, 상인들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이 날 오전에는 합천읍 일원과 합천시장을 방문해 권문상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으며 진주 방문 후에는 거제를 방문 야권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글=정희성·사진=곽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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