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올해 첫 청년인턴 직무교육
서부경남 올해 첫 청년인턴 직무교육
  • 임명진
  • 승인 2016.03.30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50명 배정…정규직 전환 80%
“항공기 관련 업체에 인턴으로 입사한지 한 달쯤 됐는데 정말 열심히 일 하고 싶습니다”

30일 2016중소기업 청년인턴 사전직무교육이 열린 진주 상공회의소.

교육시간인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4층 강의실은 미리 도착한 30여 명의 남녀 참가생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청년인턴제 사업에 지원했다.

서부경남의 중소기업들이 인턴경험을 제공하고, 미취업자의 사회경력 확대와 정규직 채용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이날 교육은 직장 초년생들이 알아둬야 할 직장매너, 보고서 작성법, 근로기준법 등의 관련 지식을 배워보는 시간.

교육을 맡은 천상만 한국생산성본부 교수는 “참가생들 대부분 처음 직장생활을 접해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배우려는 의지가 뜨겁다”고 말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올해 250명을 배정 받아, 올해 첫 교육에 3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생들은 보고서 작성법 등 실무내용이 많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윤석호(27)씨는 “청년실업이 정말 심각한 것 같다. 다들 대기업만 찾고 있는데 작지만 강한 지역기업들도 많이 있다. 이런 교육을 통해 그런 기업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참가생은 “항공산단 지정 등으로 항공 관련 업체의 인지도가 부쩍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 사업에는 17개 지역 중소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청년인턴을 채용한 업체는 3개월간 월 60만원씩 인건비를 보조받고, 정규직 전환시에도 별도의 취업 장려금이 지원된다.

이 사업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효과는 긍정적이다. 정규직 전환 비율이 80%가 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서부경남 청년취업 활성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진주상공회의소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될 부분도 적지 않다. 당초 이 사업에는 53개 지역 업체가 신청을 했지만 실제 인턴채용으로 이어진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년 구직자와 기업 간에 임금과 복지여건 등에서 눈높이가 달라 그 간극을 메우는 정책이 시급하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사업 극대화를 위해 건실하고 우수한 지역 업체를 발굴하고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상의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30일 오전 9시 진주상공회의소 4층 강의실에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6청년인턴 사전직무교육이 열렸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중소기업에 청년인턴으로 취업한 30여 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