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낙동강 벨트’ 사수 총력전
새누리 ‘낙동강 벨트’ 사수 총력전
  • 경남일보
  • 승인 2016.04.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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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창원 김해 양산 지원 유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창원·김해 지역을 돌며 ‘낙동강 벨트’ 사수에 나섰다.

애초 김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초반에 줄곧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수도권 지역에 몰두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산·경남(PK)의 표심 이탈 조짐이 보이자 전날 부산에 이어 이날 경남의 지역구 3곳을 부지런히 누볐다.

김 대표는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도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회의를 참석하는 것으로 경남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모든 에너지를 다 바쳐서 이곳 창원부터 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에 모두 새누리당의 깃발이 휘날려 PK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현장회의가 끝난 직후 김 대표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강기윤 의원이 뛰고 있는 창원시성산구.

공단이 위치했고 젊은 인구가 많아 워낙 야권성향이 강한 곳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간판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시켜 새누리당 입장에선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이날 김 대표의 선거유세 연설 속에도 긴장감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김 대표는 “노회찬 후보는 몇 번째 당을 옮겼는지 모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19대 총선 때 종북세력인 통진당과 손잡고 공천을 연대해 종북주의자들이 10명 이상 국회에 잠입하도록 한 정당과 같이 한 노 후보가 과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있느냐”고 공세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가 창원시성산구 다음으로 찾은 곳도 새누리당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격전지로 분류되는 김해갑·을과 양산갑.

김해을의 경우 ‘천하장사’ 이만기 후보(새누리당)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김 대표는 김해 외동시장에서 이만기 후보 지원유세에서도 강한 어투를 계속 사용했다. “더민주 공천자 233명 중 73명, 31%가 운동권 세력”이라며 “19대 국회는 운동권이 지배한 야당 때문에 민생도 경제도 발목잡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박근혜 정부가 망하는게 자신들이 살길이라 생각하면서 경제활성화법안과 청년일자리법안, 구조개혁법안 심지어 국민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아 왔다”며 “수구주의 정당이고 구태 정당인 이런 정당에는 대한민국 미래 위해서 단 한표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안보 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도 폈다.

또 김 대표는 양산시 남부시장 유세현장에서 양산갑 윤영석 후보(왼쪽), 양산을 이장권 후보 손을 함께 잡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의 경남지역 선거유세 일정에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엄용수 후보가 경쟁 중인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방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총선취재반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봉곡동 새누리당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남 대책회의에서 김무성 대표와 후보자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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