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체제에 거는 기대
3당 체제에 거는 기대
  • 박도준
  • 승인 2016.04.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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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숫자 3과 3당체제
숫자 3은 우리 민족이 숭상하는 숫자이다.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한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도 환웅 환인 단군 3위와 삼위태백, 천부인 3개, 삼천무리 등이 나온다. 우리들이 내기를 할 때도 ‘삼세번’이라고 한다.
▶도덕경에 도(道)는 1을 낳고,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만물을 낳는다고 적고 있다. 1과 2가 대립되는 개념의 수라면, 3은 1과 2의 대립과 갈등을 무마시키는 상징적인 숫자이다. 기독교와 불교문화권에서도 3을 숭배하고, 이슬람교문화권은 4를 숭상한다. 4가 3에 비해 안정적인 숫자인 반면에 3은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숫자이다.
▶3의 논리는 갈등과 대립을 조화시켜 합일을 추구한다. 갈등을 모아 합일점을 찾고 부분적 양보와 조화를 바탕으로 전체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삼권분립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국가권력의 작용을 입법·행정·사법의 셋으로 나누어, 상호간 견제·균형을 유지시켜 국가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려는 통치조직원리이다.
▶이번 총선 결과 3당 체제가 갖추어졌다.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이 그것이다. 정당 득표 비율로 보면 새누리당 33.5%, 국민의당 26.7%, 더민주 25.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보다 정당 득표가 국민들의 민심일 것이다. 20년만에 시작하는 3당체제는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을 바탕으로 정치다운 정치를 해 주길 기대해 본다.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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