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낭비성이 짙어 보인다
지역축제 낭비성이 짙어 보인다
  • 정규균
  • 승인 2016.04.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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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정규균 기자
연간 전국 축제 2000여 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도 7개가 개최된다는 분석이다. 지자체 시행 이후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축제는 지역을 병들게 한다. 잘만 하면 지역이 달라지는데 해마다 되풀이되는 낭비성 축제가 문제다.

매년 지역마다 유사한 축제가 많다는 점이다. 물론 주제와 소재가 다르다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비슷하게 흉내는 가능하지만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블루오션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 유사한 축제가 많은 우리나라는 유사 축제나 경쟁 축제들과 전혀 다른 축제를 만드는 것이 차별화의 시작이며 성공의 조건이다.

지역축제는 크게 두가지 경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축제 추진기구의 행사비 지출과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의 지출이다. 따라서 축제를 단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현재 대부분의 축제는 유명 가수들이 장식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많게는 30%이상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단 몇 사람을 위해 지자체의 상당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적 효과 극대화 방안은 많은 외지인들이 축제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축제 참여로 많은 지출을 하도록 해 축제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축제의 본질은 지역의 특색과 축제의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서 무엇보다 본질적 주제와 관계없는 단순공연 위주의 이벤트를 지양해야 한다. 또한 지역적 특색이 돋보이는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내실화해야 한다.

한편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예산을 낭비하는 축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은 이미 오래됐다.결산을 제대로 못하는 축제는 퇴출해야 하고, 희망 없는 축제도 개선돼야 한다.이런데도 불구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유로 단지 프로그램이나 장소 및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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