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농작물
봄비와 농작물
  • 박성민
  • 승인 2016.04.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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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박성민 기자
봄비와 함께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가 지나고 경남에서도 모내기가 한창이다.

진주에서도 내동면 독산리 산강마을에서 모내기가 시작됐다. 농사꾼들의 작물을 향한 본격적인 걱정이 시작되는 철이기도 한다. 모내기 작업 후에는 곧바로 본답 생육기에 큰 피해를 주는 줄무늬잎마름병 매개충인 애멸구 방제와 벼 물바구미 등 저온성 해충방제를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질소질 비료를 줄이는 일도 필요하다.

보리를 키우는 경남지역 농가들은 ‘붉은곰팡이병’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평년에 비해 높았던 지난 겨울 평균기온과 4월 들어 4차례나 이어졌던 비의 누적량이 100mm에 육박하는 등 보리 붉은곰팡이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평년의 경우 4월 하순이 지나야 보리 이삭이 패기 시작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약 1주일 정도 앞당겨지고 있어 병 확산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나 밀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이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때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이 이삭에 발생할 경우, 갈색으로 변하며 후기에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또 병에 걸린 종자를 식용이나 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람이나 가축에 구토와 복통 등의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한 해 농사가 출발됐다. 애써 기른 농작물이 1년 내내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 적절한 포장 관리와 적용약제 살포,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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