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졸음운전, 깜박하다 대형사고
‘봄철 불청객’ 졸음운전, 깜박하다 대형사고
  • 경남일보
  • 승인 2016.04.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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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돌면서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봄철 불청객’ 졸음운전이다. 비록 가볍게 오는 증세이지만 운전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깜박하는 순간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봄철에 운전자가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하품을 하게 되며, 시야가 흐려지고 머리를 들어올리기 어려우며, 차선을 오락가락하면서 앞차에 바싹 붙는 경향이 있다면 이는 졸음운전 징조이다.

교통안전공단 실험에서 시속 100㎞로 달릴 때 1초만 졸아도 28m를 지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전자가 조는 사이 주행속도를 유지하다가 타 차량과 충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분석상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5%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2.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춘곤증으로 졸음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상 한 해 평균 600여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졸음운전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졸음 앞에선 장사 없다’는 말은 운전자라면 한 번쯤 공감하는 속담이다. 물론 차내 환기를 시키거나 껌, 견과류 등 가벼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일시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다. 졸음쉼터를 이용하면 효과도 있다 한다.

계절이야 좋지만 따스한 봄은 정신을 집중해야 할 운전자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노곤한 춘곤증이라는 졸음을 안겨줘 이로 인해 매년 봄철이면 대형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른해질 때 생기는 졸음운전인 ‘봄철 불청객’으로 깜박하다 대형사고를 내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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