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중단 부작용, 대안 필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중단 부작용, 대안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6.04.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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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교육지원청에 전액 예산을 지원하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올 2학기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5개교에 매년 6억원의 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다만 진주시는 진주교육청에 지원하고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초청활용사업(사업비 9억5700만원)에 대해서는 운영사항을 지켜보기로 했다.

진주시는 그간 효율성과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타교 학생 참여율 저조’, ‘예산대비 사업성과 미흡’, ‘같은 목적사업에 대한 예산 중복지원’, ‘단기형·체험형 수업으로 이용학생 감소’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하나 8년간이나 지원해 오던 초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방과 후 수업을 위한 거점 체험센터가 진주시의 예산지원 중단으로 해당 학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는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방과 후에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고 거점 학교에 개설된 영어강좌를 싼값에 수강하도록 하는 방과 후 거점 학교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따라서 진주시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의 운영지원 중단 결론을 내렸지만 이미 3월부터 학사 일정이 시작된 점과 수업 등 대안마련에 따른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고려해 1학기까지는 그대로 운영하고 2학기부터 지원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중단에 따른 예산은 현재 운영 중인 진주아카데미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영어전자도서관도 설치,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나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중단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대한 대안마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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