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미네스터 감독, 박병호 파워 감탄
몰리터 미네스터 감독, 박병호 파워 감탄
  • 연합뉴스
  • 승인 2016.04.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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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한 번 엄청난 괴력으로 사령탑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다.

박병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6으로 뒤진 6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조시 톰린의 초구 시속 137㎞짜리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 뒷벽을 때리는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미네소타 구단이 측정한 이 홈런의 비거리는 135m(444피트).

지난 17일 쳐낸 시즌 2호 홈런의 비거리(140.8m)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가 축축하고 쌀쌀한 날씨 속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가량 지연됐다. 경기 후반에도 비가 흩뿌렸고, 담요를 덮은 관중들이 적잖게 눈에 뛸 정도로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다.

일반적으로 공이 습기를 머금으면 타구의 비거리가 떨어지는 편이다. 더군다나 이날 타깃필드는 외야에서 내야 쪽으로 강한 맞바람이 불고 있었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박병호의 6회 홈런은 외야의 강풍을 가르고 440피트 이상을 날아갔다”고 짚었다.

폴 몰리터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서 비록 5-6으로 패했지만, 박병호의 홈런에는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몰리터 감독은 “춥고 쌀쌀한 날에는 타구가 잘 날아가지 않는다”며 “하지만 박병호의 타구는 백드롭(검은 배경막)을 맞혔다. 박병호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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