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침체
조선경기 침체
  • 임명진
  • 승인 2016.05.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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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 기자
임명진기자
조선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도내 대학 관련 학과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국내 조선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전세계 수주물량을 싹쓸이 하면서 대우, 현대, 삼성중공업은 세계적인 회사로 부상했다. 쏟아지는 물량에 도내 조선관련 학과의 취업률도 100%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이 돼 버렸다.

세계경기 침체와 맞물려 한국 조선업계는 저임금으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중국, 세계 정상의 자리를 되찾으려고 하는 일본의 맹추격에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의 자리가 흔들거리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지역 경기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인력을 구조조정 하는 판에 새로운 신규직원을 뽑는 일은 쉽지 않다. 조선학과를 두고 있는 도내 대학들도 차후 전개될 조선업계 구조조정 방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대부분 조선학과들은 조선업이 한창 호황기 때 신설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수도권이나 부산지역 대학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금의 조선업계의 위기는 세계경기의 침체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자체가 떨어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한 대학 교수는 “경기가 잠시 위축돼 있다고 해서 관련 학과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조선경기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다시 반등하는 때가 온다. 그때를 대비한 고급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이 휘청거릴 때는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호기다. 그들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된다. 한번 빼앗긴 선두 자리는 다시 되찾기는 어렵다.

지금의 어려움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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