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부영주택 가포 뒷산 개발 제동
창원시, 부영주택 가포 뒷산 개발 제동
  • 이은수
  • 승인 2016.05.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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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와 정면 배치 "무분별한 개발 허용않을 것"
창원시가 (주)부영주택의 대단지 아파트 건립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용훈 창원시 도시정책국장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부영이 최근 마산합포구 가포뒷산에 7100세대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는데 시민의 정서를 고려해 현재의 자연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국장은 “해발 109m인 가포뒷산을 해발 40m이하로 절토해 산을 없애고 지상 29층, 94m 높이의 고밀도 아파트로 개발행위가 수반되면 산과 바다조망을 해친다. 특히 가포뒷산 파괴와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은 상반돼 공존할 수 없음이 명백한 만큼 해양신도시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가포뒷산의 무분별한 파괴와 개발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어 “마산지역은 시민공원 확충이 시급한 실정임에도 부영주택은 도시기본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MBC 송신소와 정상부분을 아파트 부지로 편입해 개발하려한다. 사업부지 편입을 저지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지정절차를 진행 할 것이며, 정상부분도 빠른 시일 내에 시민에게 공원으로 개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마산합포구 지역의 임대주택 공급과잉도 우려했다.

그는 “이 지역은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상 마산생활권의 인구배분 계획에 따라 가포동 및 현동 일원에 5000여 세대의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되어 있고, 1만 세대에 이르는 분양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는 건설 중에 있어 더 이상 인구증가는 도시기본계획상 인구배분계획에 부합되지 않아 대단지 임대주택건립은 불가하다. 임대주택 물량에 있어서도 2020년 기준, 마산합포구지역 임대주택 비율은 전국평균인 9%를 상회하는 15%로서 임대주택 공급이 충분한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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