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채권단-SM, M&A 본계약 막판 조율
SPP채권단-SM, M&A 본계약 막판 조율
  • 박철홍
  • 승인 2016.05.0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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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체결돼야 이란 탱커선 10척 수주 가능
정부와 채권단이 조선산업에 대한 전방위 구조조정에 착수한 가운데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의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조선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채권단은 SPP조선 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막바지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P조선 관계자는 “SPP조선의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추가 투입이 더는 필요하지 않고, 채권단과 SM그룹 사이의 양보와 타협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조선업 구조조정이라는 큰 틀에서 양 당사자간 대승적이고 전향적인 합의라는 모범적인 사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SPP조선은 이란 국영선사인 IRISL과 탱커선 10척에 대한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주가 마무리되려면 수출입은행에서 선박 금융을 제공해야 하는데, 선박 금융은 SM그룹과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SPP조선 근로자들은 SM그룹이 새 주인이 되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문제 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물량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

SPP조선 관계자는 “해마다 20여척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는데 올해는 14척에 불과하고 내년 건조할 물량이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SPP조선은 채권단 공동관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수주했던 유조선 8척의 RG가 부결돼 계약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채권단이 SM그룹과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3년간 최대 40척에 RG를 발급해주기로 해 영업 활동이 정상화될 기회를 얻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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