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진의원 정치적 행보 희비 엇갈릴 듯
도내 중진의원 정치적 행보 희비 엇갈릴 듯
  • 김응삼
  • 승인 2016.05.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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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이군현, 당대표·국회부의장 자리 노려
새누리당 4선 김재경 의원(진주을)이 정책위의장 도전에 실패하자 5선 이주영 의원(창원 마산합포)과 4선 이군현 의원(통영·고성)의 제20대 국회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주영 의원은 전당대회 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굳히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이군현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원내대표 경선 표를 분석한 결과, 친박(친 박근혜)계인 이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어느 정도 희망이 보이지만, 김무성계인 이군현 의원의 국회부의장 경선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실제 김재경 의원이 나경원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거가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1차에서 패하고 말았다. 패인은 친박 주류 상당수가 정진석·김광림 조에 표를 몰아주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경우 경선에선 패했지만 정치적으로 반은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경선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앞으로 4년동안 함께 활동할 당선인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 때문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4·13 총선 참패 직후 전면에 나서기를 부담스러워했던 친박계도 서서히 결속력을 강화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이주영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도 탄력을 받지 않을까 예상된다.

특히 친박 핵심 실세인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여부가 변수겠지만 총선 비토세력으로 인해 쉽게 출마결단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친박계로 통하지만 비교적 색채가 옅은 이주영 의원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의원은 당 대표 경선을 염두에 두고 4·13총선 때에 다른 지역구에 지원 유세도 펼치는 등 ‘공’을 들이기도 했다. 반면 이군현 의원의 국회 부의장 당내 경선은 험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선 친박계 표를 얻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현재 과반수가 넘는 70여명 당선인들이 친박계인 관계로 옥새파동을 일으킨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에게 표를 던져줄리 없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 의원이 새누리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기 위해선 여야가 원 구성을 협상하는 기간동안 당내 당선인들과 얼마나 ‘소통’을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좌우될 수도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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