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시 장애인 일자리타운 활약 기대
사설 진주시 장애인 일자리타운 활약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6.05.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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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들의 일자리 문제를 약자의 관점에서만 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시혜적 차원으로 해석하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공정보다는 역차별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장애인 고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들쭉날쭉하거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자체나 공공기관, 기업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장애인들의 불만 목소리가 여전하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장애인들이 취업에 있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그들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고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진주시가 지난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들의 취업과 고용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타운’이 문을 열었다. 일자리타운은 앞으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고 자립활동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국비 도비 시비를 포함해 38억원을 들여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3064㎡에 만들어진 이곳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작업장과 재활상담실, 부대시설 등 최신시설을 고루 갖췄다. 특히 이곳에는 현재 40여명의 장애인들이 농기계부품 생산을 비롯해 전자제품 조립, 인쇄, 출판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지금은 40여명이 희망의 일자리를 갖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앞으로 진주지역 1만800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또는 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진주시 장애인일자리타운이 밑거름이 된다면 전국 최초 개소라는 수식어와 함께 분명 전국 최고 복지라는 의미도 더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창희 진주시장도 개소식에서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시장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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