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의령집돌금농악 전국농악경연 '대상'
(재송)의령집돌금농악 전국농악경연 '대상'
  • 박수상 기자
  • 승인 2016.05.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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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회장 최말남)가 지난 8일 전북 정읍시에서 열린 제19회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의령집돌금농악은 이날 전국에서 참가한 23개 농악팀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한 13개 팀(600여명)이 실력을 겨뤄 당당히 대상을 차지, 전국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더욱이 집돌금농악은 의령지방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고유의 농악과 지신밟기 행사로 1980년대까지 연행되었다. 하지만 그간 전수자가 없어 전승되지 않다가 지난해 2월부터 보존회를 중심으로 복원 재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트라 이처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회 대상 소식에 지역민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이들 농악보존회는 지난해 11월 함안에서 열린 제4회 아라가야 전국풍물경연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달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의병제전에 맞춰 34년 만에 재현된 ‘의령집돌금농악’의 시연회가 열리기도 했다.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 회원들은 의령지역에 사는 50~60대 남녀 30여명으로 구성되어 틈틈이 모여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의 대상 수상 뒤에는 묵묵히 회원들을 지도해온 농악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송진호 지도위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말 전국풍물경연대회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송진호 지도자는 의령 출신 예술인으로 중앙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봉사를 자처하며 의령농악 전승은 물론 잊혀져가는 지역 농악을 복원하는 데 앞장서왔다.

송 지도자는 본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고유의 농악을 후대에 길이 전승보존하기 위해 의령문화원을 중심으로 집돌금농악 전승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의령지역민들이 참여해 의령이 전통 집돌금농악의 명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



 
지난 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의령집돌금농악회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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