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쌀밥 식습관! 비만확률 낮아진다.
[제언] 쌀밥 식습관! 비만확률 낮아진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4.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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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오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소비 감소로 인하여 쌀 재고가 남아돈다. 전년도 기준으로 우리 국민들은 하루 172.4g을 소비했다. 한 끼에 보통 100g 정도를 소비하는데 결국 하루에 두 끼도 안 먹는 양이다. 연간 1인당 소비량은 62.9kg으로 10년(2005년 80.7kg)전과 비교하여 볼 때 무려 17.8kg이나 줄어들었다.

10년 후인 2025년에는 49.2kg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쌀 소비가 되어야 지속 가능한 영농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인 쌀 소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15년 쌀 생산량은 432만7000t으로 2014년보다 8만6000t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인당 소비가 2.2kg(-3.4%)이나 줄어 소비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소비 촉진을 확대하려면 쌀밥에 대한 나쁜 오해를 먼저 풀어야 한다.

쌀밥은 밀가루 빵, 옥수수 등을 섭취할 때에 비해 인슐린의 분비량이 서서히 증가한다는 연구보고서가 최근 발표되었다.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연소하기 쉬운 에너지원부터 사용하는데 같은 탄수화물이라 해도 밥, 빵, 설탕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은 각기 다르다. 빵과 설탕은 혈당량을 급격히 높였다가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유지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에 밥은 혈당량이 완만하게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때문에 체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는다. 따라서 달고 부드러운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밥과 같이 덜 정제된 탄수화물을 가까이 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된다.

흔히 쌀밥이 비만을 일으킨다고 하지만 이 또한 오해가 많은 부분이다. 밥을 잘 먹으면 오히려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쌀의 지방함량은 밀가루에 비해 3.5배 적다. 밥을 위주로 하는 식습관을 들이면 상대적으로 군것질을 덜하게 되어 비만 확률이 낮아진다.

음식에 대한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가 형성되는 어린 자녀들에게 올바른 쌀밥 식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유해야 한다. 또한 쌀의 가치 및 우수성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것도 주식인 쌀밥의 이미지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최성오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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