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관리·양반 추정… 근대사 연구 중요 자료
김해 분산성(盆山城) 암벽에서 조선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명문(銘文)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명문은 분산성 수축 당시 관여한 관리와 지역 유지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국가사적 제66호로 지정된 분산성 봉수대 주변에서 좌수(座首) 박동완, 별장(別將) 오의, 절충(折衝) 박덕권 등 18명의 인명이 새겨진 명문이 발견돼 현장조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명문들은 대부분 1891년(고종8년) 분산성 개축 당시 관여한 관리와 양반들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름 중에는 조선시대 왕명 출납과 제반 행정 사무, 의례적 사항 등을 기록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서 확인된 것도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최초의 근대학교인 원산학사 설립(1883년)에 공을 세운 정현석(鄭顯奭)과 정헌시(鄭憲詩)의 인명도 확인됐다.
분산성은 분산(盆山) 정상부를 길이 929m의 석축으로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가야시대 수로왕이 축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1377년 고려(우왕3년)때 박위 장군이 수축한 후 조선말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김해부사 정현석 등이 다시 보수한 것으로 기록에남아있다.
이번 명문은 분산성이 개축되던 조선말 김해지역의 정치와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헌자료를 토대로 암벽에 새겨진 명문을 분석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특히 이번에 발견된 명문은 분산성 수축 당시 관여한 관리와 지역 유지들의 이름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국가사적 제66호로 지정된 분산성 봉수대 주변에서 좌수(座首) 박동완, 별장(別將) 오의, 절충(折衝) 박덕권 등 18명의 인명이 새겨진 명문이 발견돼 현장조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명문들은 대부분 1891년(고종8년) 분산성 개축 당시 관여한 관리와 양반들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름 중에는 조선시대 왕명 출납과 제반 행정 사무, 의례적 사항 등을 기록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서 확인된 것도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최초의 근대학교인 원산학사 설립(1883년)에 공을 세운 정현석(鄭顯奭)과 정헌시(鄭憲詩)의 인명도 확인됐다.
이후 1377년 고려(우왕3년)때 박위 장군이 수축한 후 조선말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김해부사 정현석 등이 다시 보수한 것으로 기록에남아있다.
이번 명문은 분산성이 개축되던 조선말 김해지역의 정치와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헌자료를 토대로 암벽에 새겨진 명문을 분석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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