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이젠 남은 빚 1원도 없다”
경남도 “이젠 남은 빚 1원도 없다”
  • 이홍구
  • 승인 2016.05.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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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억 상환 추경 도의회 통과
경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빚을 값는 채무 제로(zero)를 달성했다.

도는 잔여채무 957억원을 조기상환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제1회 추경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빚이 없는 ‘채무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0일 잔여채무 957억원을 전액상환하는 항목이 포함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6015억원을 도의회에 제출했었다.

이번 추경안이 도의회 본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경남도는 국도·지방도 확장·포장등에 사용한 차입금 957억원 전액을 상반기 중에 전액 상환, 채무가 ‘0’이 된다.

경남도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빚을 3년만에 갚는 진기록을 달성한 것은 홍준표 지사의 강력한 의지의 결과다.

홍 지사가 취임한 직후인 2013년 1월 기준으로 경남도의 빚은 1조3488억원에 달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에 빠져 하루 이자만 1억원을 부담할 지경이었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 부채를 미래세대에 넘겨줄 수 없다며 빚의 악순환 고리 끊겠다고 선언하고 행정·재정 개혁에 착수했다. 도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채무감축 5개년 계획’을 세워 거가대로 재구조화,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등 강력한 빚줄이기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해 말 채무를 1957억원으로 줄였고, 올해초 1000억원을 갚았다.

결국 도는 긴축재정 등으로 당초 계획을 앞당겨 3년만에 모든 빚을 값는 채무제로를 달성하게 됐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부산시의 지방채가 2조7500억원인 것으로 감안하면 경남도가 빚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지 짐작케 한다.

홍 지사는 “채무제로 원년을 실현한 것을 기반으로 경남 미래50년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교육·복지에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채무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구조조정을 했으나 서민복지나 미래 50년 사업 예산은 오히려 늘이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채무제로를 달성했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6월1일 도청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 채무제로 선포식’을 개최하고 채무제로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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