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극단 아시랑, 연극 ‘분장실’ 선보여
함안극단 아시랑, 연극 ‘분장실’ 선보여
  • 여선동
  • 승인 2016.05.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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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의 삶을 그린 연극…28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서
함안극단 ‘아시랑’(대표 손민규)은 27일과 28일 양일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네 차례에 걸쳐 새로운 형식의 연극 ‘분장실’(작 시미즈 쿠니오·연출 손민규)을 무대에 선보인다.

201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레퍼토리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 관객이 모두 무대 위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과 콜라주 기법처럼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이곳저곳에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극은 어느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죽어서도 분장실을 떠나지 못하는 유령 배우 두 명과 막 죽어 유령이 됐지만 무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배우, 그리고 악착같이 무대의 주인공이 됐으나 불안감에 영혼을 잠식 당하고 있는 중년의 여배우가 등장해 생사를 넘나드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감정의 굴곡들을 희극적으로 보여준다.

관객들은 분장실이라는 한정적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배우들의 모습이 자신이 매일매일 살아내고 있는 삶의 단면과 닮았다는 것을 느끼고 삶의 굴곡과 회환을 겹쳐보면서 우리가 죽은 것처럼 현재를 사는 것이 아닌가하는 메시지를 전달받게 될 것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 단체(10인 이상)는 1만원, 유료회원 및 할인권소지자는 5000원이다. 공연과 예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 또는 전화(055-585-8602 또는 010-4111-2939)로 문의하면 된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극단 아시랑이 27일과 28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분장실’을 무대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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