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승안공 이사장자리 공정성이 생명이다
초대 승안공 이사장자리 공정성이 생명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5.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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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강기안전공단(승안공)의 초대 이사장 선임을 놓고 반발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승안공 초대 이사장 선임을 두고 난맥상을 보이면서 시시비비가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노동조합 조합원 550명이 세종시 국민안전처 청사 앞에서 ‘승강기 공단 설립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승기원) 이사장의 승안공 초대 이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내달 말 예정된 공단의 진주혁신도시 이전 작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안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승기원)이 통합돼 승안공으로 새 출발하기 때문에 초대 이사장을 누가 맡느냐에 대한 말이 많다. 노조가 백 이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것은 ‘원만한 통합작업을 이룰 수 없는 인사’라는 이유다. 승안공 초대 이사장 선임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들 기관 당사자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봐도 적절치 못하다.

승안공 초대 이사장 선임절차는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모결과 총 9명이 지원,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 압축에 백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안원 노조는 국민안전처 차관이 백 이사장과 육군사관학교 동기라는 점에서 불공정한 인사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승안공 이사장을 둘러싼 혼선과 잡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오는 7월1일부터 통합해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새 출범하는 승안공은 약 50만대에 이르는 전국 승강기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책무를 띠고 있다. 당연히 통합의 취지를 깊게 이해하고 객관적이면서도 통합에 따른 공정한 조직을 이끌 수 있고, 안전을 책임질 만한 제3의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정답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초대 승안공 이사장 자리는 참신성·전문성에다 공정성이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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