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T-50A 사천서 비행시험 성공
KAI, T-50A 사천서 비행시험 성공
  • 박철홍
  • 승인 2016.06.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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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실무진 참관…美 공·해군 1000대 수입추진
 

20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 수출을 겨냥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T-50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국산 고등훈련기(T-50A)가 지난 2일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6일 KAI에 따르면 T-50A 첫 비행은 사천에서 KAI 조종사 1명(이동규)과 미국 록히드마틴 조종사 1명(마크 워드)이 동승한 가운데 50여 분간 진행됐다. 이날 비행시험에는 국방부, 공군, 방위사업청 관계자와 KAI, 록히드마틴 실무진 등이 참관했다.

미국 고등훈련기(T-X) 도입사업의 유력한 후보 기종 가운데 비행시험을 실시한 것은 T-50A가 처음이다. 현재 수주전에는 이탈리아 M-346, 영국 Hawk-128, 보잉과 사브가 합작 생산한 JAS-39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T-X 사업은 1차 미국 공군 350대를 비롯해 미 해군 등의 추가 소요를 고려하면 1000대, 20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말 T-X 입찰공고를 시작해 2017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T-X 사업 수주를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T-50A를 개발하고 있다. T-50A가 선정되면 한미 방위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향후 세계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마케팅 활동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T-50A는 2006년 개발한 T-50을 최신화한 기종으로 미 공군이 요구하는 대화면 시현기(LAD)를 갖춘 조종석과 가상훈련(ET) 기능이 추가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나라 훈련기 기종과 달리 공중급유 장치를 달아 체공 및 작전 시간을 늘리는 등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든 요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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