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지는 노인학대
묻혀지는 노인학대
  • 박도준 기자
  • 승인 2016.06.0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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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폭력은 물리력의 갑질이며 인류에게 있어 추방돼야 할 악습이다. 주먹보다 법이 먼저인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폭력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난폭운전에서 비롯된 보복운전, 아동학대와 가정·학교·연인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해 사회가 들끓고 있다. 그러나 조명받지 못하는 폭력도 있다. 바로 노인학대이다.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은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정하고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관련 기관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는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생소하게 여긴다.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서 노인복지만 다룰 뿐 노인학대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한다. 대부분 가정 내에서 이뤄져 피해자 스스로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고, 독거노인의 경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노인학대’란 신체ㆍ정서ㆍ언어적 학대를 비롯해 유기ㆍ방임 등을 포괄한다.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은 노인학대의 저조한 신고율 특성을 감안, 신고활성화와 인식개선, 학대예방 등 세부 로드맵을 작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지역사회연계망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 특히 가족, 지인, 이웃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시민의식도 중요하다. 경로효친은 인류의 미덕이고 인류유산이다. 사람은 누구나 노인이 되기에….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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