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로드킬 신속제거로 사고예방을
[기고] 로드킬 신속제거로 사고예방을
  • 경남일보
  • 승인 2016.06.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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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용 (통영경찰서 부청문관)
 이삼용

동물이 먹이를 구하거나 이동을 위해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차량에 치여 죽는 것을 ‘로드킬(road kill)’이라고 칭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매년 고속도로에서 2000건 이상 연간 100만마리 피해 수치가 집계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보다 야생동물이 많은 스위스의 경우 연간 7500건 이상이고, 미국의 경우에도 연간 30만건과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피가 흥건한 채 도로상에 죽어있는 동물 사체형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도 치우지 않아 사체를 피하려다 자칫 교통사고마저 우려된다. 이러한 로드킬은 그 사고 자체만으로도 많은 위험이 따르겠지만 2차 피해 또한 적지 않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속도를 낮추고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도로 1차선으로 주행하는 등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운행 습관이 중요하다.

만약에 사고가 발생했을 시 가로수를 들이박거나 뒤따라오는 차량과 부딪힐 수 있어 동물을 피하려 핸들을 꺾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동물을 칠 경우 다른 차량을 위해서라도 즉시 도로상에서 재빨리 이동시키고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는 동물보호기관이나 동물사체 수거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권장한다. 로드킬 사고나 발견 시 한국도로공사(1588-2504) 해당지역 동물사체처리반(지역번호 포함 120)으로 신고하면 된다.

소중한 생명의 가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다. 핏자국이 선명한 노면을 깨끗이 치우고 죽은 생물을 묻어주는 것은 인간의 기본도리다. 로드킬 사고로 또 다른 통행차량에 불쾌감과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운전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삼용 (통영경찰서 부청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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