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신규 선박 발주 정부지원 필요”
“STX 신규 선박 발주 정부지원 필요”
  • 이은수
  • 승인 2016.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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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명의 ‘건의문’ 국방부 등 발송
창원시는 9일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박 발주 건의문’을 안상수 시장 명의로 국방부, 국민안전처, 방위사업청, 국방품질기술원 등 4개 기관에 발송했다.

시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신용도 하락과 기존 수주계약 취소 등으로 어려움은 지속되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신규 선박 발주’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건의문에 따르면, 창원시 조선해양업종에는 300개 기업체에서 1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STX조선해양에서는 정규직 2000여 명과 사내 협력업체 4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채권단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11일 만에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은 ‘기업 회생절차 개시’를 조속히 결정하고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창원시는 “향후 2년~3년 뒤에 경기순환으로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선박 운임료가 상승하는 등 해운업 및 조선업종 경기가 살아나면 STX조선해양의 경영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조선업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며 “STX조선해양은 이미 해군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이 있고 해경 경비함, 연구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을 건조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수주만 있다면 법정관리를 벗어나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오는 21일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STX조선 본사 대회의실에서 ‘고용지원 설명회’를 사내 협력업체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갖는다.

또한 세계적인 4대 선박회사에 수주요청 및 대형선박 수리 계약 건의를 위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취약업종 구조조정 실업대비 선제적 대응을 위한 30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TF 간담회’를 개최해 일자리 창출 및 구조조정 등 경제전반에 걸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는 다행이지만 수주계약 취소 및 기자재 공급업체납품 거부 등으로 여전히 회사는 어려운 상황으로 회생절차 이행을 통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나 조선경기가 회복되었을 때 신규 수주를 대비한 조선소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협력업체들의 대금 미결제로 인한 도산 방지와 실직자 실업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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