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여교사 안전시설 확충”
“도서지역 여교사 안전시설 확충”
  • 최창민
  • 승인 2016.06.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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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사량초·중 방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도서지역 여교사들의 안전시설과 최소한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방학 중에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교육감은 9일 오전 도서지역인 통영 사량초·중학교의 교육과정 및 관사이용 현황점검 후 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책임을 지겠다는 말은 할 수 없으나, 예비비를 확보해 방학기간 중 안전에 관련된 시설과 최소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의 사량초·중학교 방문은 전남 신안면에서 발생한 여교사 범죄노출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학교와 교사, 학교운영위원, 지역기관장, 학부모,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한 자리였다.

앞서 박 교육감은 사량중학교와 초등학교 관사 등 시설을 차례대로 둘러본 뒤 교사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정선옥 교사는 “며칠 전 여교사만 있는 2층 관사현관에서 담배갑과 담배꽁초가 발견돼 위험을 느낀 적이 있었다”며 “사량도는 등산객,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수한 지역으로 안전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날 여교사들은 관사 안전을 위해 △방범창 설치 △현관문 버튼식 잠금장치 △관사 앞 가로등 설치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 △계단 출입구 철문 설치 △사생활보호 방안 등을 요구했다.

이에 송성오 사량파출소장은 “경찰인력과 방범순찰조직을 재점검하고, 마을 이장회의에서도 범죄예방을 환기시켜 여교사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안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한산도와 욕지도 등 도내 도서지역 학교 관사에 CCTV 설치 예산확보, 잠금장치 강화 등 안전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량초·중학교에는 관리자 포함 교직원 2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여교사는 6명이다.

이날 사량도 방문에는 박 교육감을 비롯한 이상권 통영교육장, 초등인사담당 장학관, 사량부면장, 사량파출소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이 동행했다. 특히 이날 박 교육감은 사량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70∼80대 할머니·할아버지 학생을 찾아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9일 박종훈교육감이 통영 사량초등학교 관사를 방문해 정선옥교사에게 방범창미설치와 잠금장치가 미흡한 관사환경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이에대해 박교육감은 도내 도서지역에 방학기간을 이용해 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 오전 박종훈교육감이 사량초·중학교를 방문해 여교사 관사 및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박교육감은 도내 도서지역에 방학기간을 이용해 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9일 오전 박종훈교육감이 사량초·중학교를 방문해 학교관사를 둘러본 뒤 여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교육감은 도내 도서지역에 방학기간을 이용해 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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