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용지초등학교(교장 안정옥)가 지난 9일 밤 추억의 영화관(‘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상영’)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밤 땅거미가 내려 앉으면서 대형스크린(300석 규모)이 설치된 학교운동장은 삽시간에 수백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의 지원을 받아 암살을 상영, 마산영화자료관 이승기 관장의 해설을 곁들인 한 여름밤의 영화산책을 했다. 주민들은 별이 총총한 밤에 모캣불(모깃불)을 피워놓고 자녀들의 손을 잡고 학교에서 제공한 팝콘을 먹으며 대형스크린 영화감상을 통해 옛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4∼6학년 야영수련활동과 겸해서 실시한 이번 행사는 구도심 공동화 속에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노인계층이 많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지역사회와 학교의 소통·화합과 공감대 형성에 일조했다.
영화상영 행사를 추진한 윤경임 행정실장은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측면에서 운영위회의시 운영위원이 제안하고 이를 학교측에서 적극 수용해 추진, 경남교육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행복학교의 기본철학실천 및 지역사회의 요구를 학교교육에 적극 반영, 학교운영에 대한 정책결정의 민주성 및 합리성과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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