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직에서 밀린 경남 의원들
국회직에서 밀린 경남 의원들
  • 경남일보
  • 승인 2016.06.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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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국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는 입법·의정활동의 노른자위에 해당한다. 소관 부처에 대한 영향력 면에서 다른 국회직에 대해 배타적인 지위에 있다. 그래서 3선급 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 진출에 목을 맨다. 상임위원장이 돼야 지역 선거구에서 체면이 서고 음으로 양으로 지역발전을 챙기게 된다.

▶20대 정세균 국회의장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서 15대~18대까지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겼다. 부의장 2명인 새누리당 5선 심재철 의원, 국민의당 4선 박주선 의원도 호남출신이다.

▶정부, 새누리당, 청와대 등 여권에서 충청도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청와대 비서실장(이원중), 원내대표(정진석), 당·정·청의 요직을 충청권 출신 인사가 거의 싹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나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 박근혜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을 이끌면서 내년 말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임무를 충청권 인사들이 맡은 것이다.

▶3선에 성공한 사천 남해 하동 지역구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1년 뒤부터 맡게 됐다. 경남 국회의원 16명 중 3선 이상이 5명이나 되지만 상임위원장에 오른 의원은 여 의원이 유일하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의 국회직 경쟁에서 경남 의원이 밀리고 말았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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