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이코노미 전성시대’
'솔로 이코노미 전성시대’
  • 경남일보
  • 승인 2016.06.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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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일본 등에서 유행하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나홀로족(族)이 늘고 있다. 현재 1인 가구는 500만을 넘어섰는데 앞으로 증가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5%이던 것이 2010년에는 23.9%를 기록했고, 2035년에는 34%를 웃돌 것이라고 한다.

▶나홀로족은 누에고치를 뜻하는 ‘코쿤(cocoon)’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코쿤족으로도 불리는데, 1인 가구 증가와 연관이 깊다.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여(혼자 하는 여행)’,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쇼(혼자 쇼핑하기)’ 등의 신조어와 함께 당당하게 즐기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나홀로족을 겨냥한 ‘혼자’를 키워드로 한 나홀로족 가이드북의 출판물들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시대를 맞으면서 우리사회 삶의 풍경도 1인 가구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이젠 나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되고 있다.

▶나홀로족 전성시대는 남의 시선 따위를 의식하는 일은 사라졌고, 되레 솔로생활을 남에게 자랑하는 인터넷방송과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전제품을 비롯, 1인 호텔, 1인 음식점, 1인 노래방 등 ‘솔로 이코노미(1인 가구대상 소비시장)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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