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주민위주로 적극적인 활용 방안 찾아야
폐교 주민위주로 적극적인 활용 방안 찾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6.06.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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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폐교 상당수를 방치하고 있다는 보도다. 더구나 활용대책을 외면한 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지적이다. 경남의 250개 폐교 중 대부(임대)와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164개였으며, 활용하지 않은 폐교는 86개로 나타나 65%의 낮은 활용도를 보였다. 폐교 활동도가 낮은 것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 통폐합, 아파트단지 조성으로 인한 학구조정 등 폐교가 급증하는 반면 시설활용 계획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의 인구 감소로 경남의 폐교 수는 현재 추세로 보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경남도교육청은 적극적인 폐교 활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예술 시설로의 활용에 대해서는 무상임대도 검토하고, 기간도 늘려야 한다. 사회체육 시설이나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어 인근 유적지와 묶는 투어를 개발하는 등의 방법도 있을 것이다. 잘 활용한 폐교는 그 지역을 전국의 명소로 만들 수 있음을 새겨볼 때다.

현재는 폐교됐지만 학교 설립 당시 부지를 지역민들이 내놓은 경우도 있고, 수십 년간 주민과 동고동락해와 폐교가 계속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지역민의 정서가 많이 있다. 그래서 좋은 활용방안이 있는데도 문을 닫아걸고, 원칙을 내세우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아집’이다. 그간 폐교는 교육목적으로 임대 또는 매각해 왔으나 개인이나 단체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말도 있었다.

정부와 경남도교육청은 폐교를 적극 활용하는 곳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도교육청에서는 방치되어 있는 폐교를 활용해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에의 관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무엇보다 폐교는 매각할 수도 있지만 소득증대시설 등 주민 위주로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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