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호 산청 부군수 36년 공직생활 마무리
“공무원을 급여와 연금,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아실현의 장으로 생각하고 어떤 업무를 맡든 흔적을 남기는 능동적인 공무원이 돼야 합니다“
산청군 부군수 박달호(59)씨가 지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며 남긴 첫 마디다.
후배들의 길을 넓혀 주기 위해 명퇴를 결심한 박달호 부군수는, 1980년 고향인 거창군에서 행정직공무원으로 출발해 산청군 부군수에 이르기까지 36년간의 공직생활을 지난 24일 모두 마무리 했다.
그는 울산시와, 하동군을 거쳐 경남도청에서 30년간 행정과, 감사관실, 경제정책과, 정책기획관실, 의회사무처 등 주요 요직을 섭렵한 최고의 행정가다.
박 부군수는 “공무원이 청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군다나 선비의 고장, 청정 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며 “지난해 우리 산청군이 전국 기초지자체 청렴도 평가 결과 군부 3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음주운전 제로화와 청렴도 최상위권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