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경제력 따라 문화지수 연결이라니…
재정자립도, 경제력 따라 문화지수 연결이라니…
  • 경남일보
  • 승인 2016.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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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4년 기준 지역문화 실태조사’ 결과에서 종합 상위 10개 지역에는 전주시 1위, 수원시 2위, 창원시 3위, 부천시 4위, 안동시가 5위에 각각 올랐다. 시민의 문화 향유 정도와 문화정책을 포괄하는 ‘지역문화지수’에서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유일하게 전국 종합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개 대분류와 함께 27개 지역문화지표를 적용했다. ‘지역문화지수’ 평가에는 유관기관 통계자료와 지자체 의뢰 행정자료가 활용됐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다. 장래는 문화가 사회를 이끌고 나갈 것이 분명하다. 문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방도 “문화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적 자산을 제대로 가꾸고, 문화인프라를 꾸준하게 구축해야 할 때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경제전쟁 대신 문화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도 한다. 미국, 유럽 등 서구가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로 보는 것은 단지 문화가 삶에서 중요해진다는 것 때문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돈’이라는 공식 때문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이 문화사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그들의 문화가 한국인을 매료시키고 돈을 갈취하는 것을 눈뜨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은 더 심하다.

무엇보다 문화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생활적인 면에서 최고의 덕목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지수 격차가 너무 크다.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문화 격차가 많이 발생했다. 경북 안동시를 제외하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인 경제력의 차이가 문화지수의 차이로 연결되고 있어 장래는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전국의 군 단위 농어촌은 대부분이 고령화에다 재정자립도마저 낮아 ‘문화지수’를 높이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다각적인 모색의 노력과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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